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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 루스 500홈런 배트, 13억 원에 팔렸다

정희돈 기자

입력 : 2019.12.16 09:57|수정 : 2019.12.16 09:58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타자 베이브 루스의 유품이 또 비싼 값에 팔렸습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니구엘에서 열린 경매에서 루스가 500홈런을 달성할 당시 사용한 배트가 108만 달러, 한국돈 약 12억 6천600만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경매를 주최한 SCP옥션스에 따르면 루스는 지난 1929년 8월 1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500홈런을 날렸는데 당시 그 배트를 자기가 보관하다 1940년대 중반 절친한 사이였던 짐 라이스 뉴욕주 서펀시장에게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이 배트를 물려받은 라이스 서펀시장의 아들 테리 라이스는 최근 가족들과 상의를 거쳐 경매에 내놓았습니다.

이 배트는 루스의 유물 사상 최고액에 낙찰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예상보다 낙찰가가 높지 않았습니다.

루스가 1928~1930년 뉴욕 양키스에서 입었던 유니폼은 지난 6월 경매에서 564만 달러, 우리돈 약 67억 원에 낙찰돼 역대 스포츠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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