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가 2020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직행했습니다.
호주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엔트리 마감 결과 남녀 단식에 각각 104명씩 본선 진출 선수가 확정됐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남자 단식은 랭킹 98위 이고르 게라시모프까지 본선에 직행했고, 여자는 100위인 카밀라 조르지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됐습니다.
남녀 단식에 각각 남은 24개 자리는 8명의 와일드카드와 16명의 예선 통과 선수로 채워집니다.
권순우는 2018년 호주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을 뛰었으며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도 본선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세 차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성적은 3전 전패입니다.
다만, 지난해 윔블던 1회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9위였던 카렌 하차노프를 상대로 선전했고, US오픈 1회전에서도 4세트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가 부상으로 기권하는 등 2020년을 기약하기에 충분한 경기 내용을 선보였습니다.
권순우는 2018년 호주오픈에 아시아 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우승자 자격으로 나갔고,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은 모두 예선을 거쳤습니다.
세계 랭킹으로 메이저 대회 본선에 직행하는 것은 2020년 호주오픈이 처음입니다.
여자 단식 한나래는 올해 아시아 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우승, 2007년 US오픈 조윤정 이후 12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오른 한국 여자 선수가 됐습니다.
2018년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까지 올랐던 정현은 2020년에는 예선부터 치릅니다.
남자 복식 남지성-송민규 조도 아시아 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우승자 자격으로 2020년 호주오픈 본선 무대를 밟습니다.
한편, 13일로 마감된 엔트리 접수 결과 남녀 단식 세계 랭킹 100위 이내 선수 중에서는 여자 50위 빅토리야 아자란카를 제외한 전원이 신청했습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