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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유엔대사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해야"

이기성 기자

입력 : 2019.12.12 06:57|수정 : 2019.12.12 06:57


중국과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한반도 상황을 진전시키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쥔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이날 북한 미사일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가능한 한 빨리 대북 제재 결의의 '되돌릴 수 있는 조항'을 적용해 조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사는 북미대화의 뒷받침이 최우선 사항이라고 언급하면서 "안보리는 대북제재 조치들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중지하는 등 선의의 조치들을 취한 만큼, 제재 완화로 북미협상을 촉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도 "지난해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었지만 안보리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조치가 부족했다. 지금 필요한 유일한 것은 정치적 결단"이라며 제재완화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네벤쟈 대사는 상호조치, 단계적 조치, '행동 대 행동' 원칙 등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협력을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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