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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얼음 다 녹는다…올해 119년 관측이래 두 번째로 더웠다

이창재 기자

입력 : 2019.12.11 11:34|수정 : 2019.12.11 15:26


온난화의 속도가 다른 곳보다 빠른 북극에 위기가 점점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다 얼음이 녹아 지역 생태가 위협받을 뿐만 아니라 육지 얼음이 녹아 해수면을 높이면서 전 세계 저지대가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해양대기청 NOAA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올해 9월까지 12개월 동안 북극의 평균기온이 1981∼2010년 평균보다 섭씨 1.9도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기간 북극의 기온은 2015∼2016년 같은 기간에 이어 측정이 시작된 190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기록됐습니다.

기록적으로 더운 해로 나타난 만큼 바다 얼음도 급속도로 녹아 내렸습니다.

위성으로 관측한 결과 여름이 끝나는 9월에 측정된 북극 해빙의 면적은 2007년, 2016년과 같은 41년 만의 최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돈 페러비치 다트머스대학 교수는 "2007년이 분기점이었다"며 "몇 년은 늘었고 몇 년은 줄었으나 2007년 전으로는 절대 돌아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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