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민주당 원혜영·백재현 오늘 총선 불출마 선언

박하정 기자

입력 : 2019.12.11 09:13|수정 : 2019.12.11 10:26


▲ ​더불어민주당 5선 원혜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5선 원혜영 의원과 3선 백재현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두 의원은 오늘(11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결심한 배경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원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초대 당 대표 등을 역임한 여당 중진 의원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를 고민해 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 (사진=연합뉴스)백 의원 역시 민주당 정책위의장, 경기도당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중진 의원입니다.

백 의원은 정론관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광명 지역 사무실에서 시민과 시·도의원들에게 불출마를 알리고 인사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그동안 민주당에서는 정치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불출마 뜻을 밝히는 의원들이 연달아 나왔지만 모두 초선 의원들이었습니다.

초선 이철희 의원을 시작으로 표창원·이용득 의원이 불출마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서형수 의원과 김성수·제윤경· 최운열 의원 등도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진 중에는 당내 최다선인 7선의 이해찬 대표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일찌감치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현재는 무소속이지만 민주당 원로인 6선의 문희상 국회의장도 불출마를 생각 중입니다.

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쇄신'을 외치며 공식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하는 중진 의원은 사실상 원 의원과 백 의원이 처음입니다.

두 의원의 불출마 '용단'이 민주당 내 '중진 용퇴'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또 다른 중진 중에는 4선의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