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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양효진, 시즌 개인 최다 29점…현대건설, 선두 도약

김형열 기자

입력 : 2019.12.10 21:44|수정 : 2019.12.10 21:44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의 높이를 앞세워 3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었습니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총 27점(10승 3패)을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GS칼텍스(승점 25, 8승 4패)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헤일리가 13득점에 공격 성공률 34.61%로 다소 부진했지만, 양효진이 펄펄 날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양효진은 블로킹 6개를 잡고 특유의 시간차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며 양 팀 최다인 29점을 올렸습니다.

29득점은 양효진의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종전 28점)이기도 합니다.

최하위 기업은행은 어나이가 19점, 김수지가 12점으로 분전했지만, 센터 김희진이 종아리 통증으로 1세트만 출전하는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초반부터 현대건설의 공격을 주도한 양효진은 승부처에서도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세트 스코어 1대 1로 맞선 3세트 17대 16 상황에서 재치있게 어나이의 손을 보고 때리는 터치 아웃 득점을 해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이어 어나이의 연속 범실까지 나오며 3세트를 따낸 현대건설은 기세를 몰아 4세트에 경기를 끝냈습니다.

9대 8에서 헤일리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고예림도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보탰습니다.

양효진은 11대 9에서 속공을 성공하더니, 어나이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13대 9까지 달아난 현대건설은 부진했던 헤일리까지 살아나며 승점 3을 손에 넣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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