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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도, 죽어서도 혼자"…'성북 네 모녀' 쓸쓸한 무연고 장례

배정훈 기자

입력 : 2019.12.10 13:02|수정 : 2019.12.10 13:43


지난달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성북 네 모녀'의 장례식이 오늘(1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소재 서울좋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습니다.

숨진 이들의 장례를 맡을 유가족이 없어, 장례식은 서울시 공영장례조례에 따라 무연고자에 대한 공영 장례로 구청이 치렀습니다.

이날 장례식에는 성북구 주민과 '성북 네 모녀 추모위원회' 관계자, 구청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추모의 뜻을 밝혔습니다.

발인 후 4명의 시신은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돼 파주시 '무연고 추모의 집'에 봉안될 예정입니다.

앞서 이들 '성북 네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집의 우편함에 채무 이행 통지서 등이 여러 통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생전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제기돼 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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