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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이 나오고 나서 학원들이 너도나도 입시설명회를 하고 있습니다. 매년 보여지는 풍경이긴 하지만 정시 비중이 확대된다는 방침이 발표되고 나서 현장은 더 북적이고 있는데요.
임태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사교육업체의 정시 전략 설명회가 열린 대형 체육관.
쌀쌀한 날씨에도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백지은/수능 응시생 : 정시 가채점 라인 잡으러 왔어요. 작년에 얼마나 보냈고, 이런 거 확인하러 (왔어요).]
1만 명이 넘게 몰린 체육관 안은 빈 좌석 없이 가득 찼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올해 입시설명회엔 이번 수능 응시생이 아닌 고1 학부모들 참가가 늘었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입 정시 확대 기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황윤정/고1 학부모 : 경기도 쪽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정시가 확대되면 좀 불안한 감이 있어요. 그래서 정시에 대한 개편이 우리 아이들한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정보를 좀 얻고자 지금 고1 학부모인데 왔습니다.]
[임성호/입시학원 대표 :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일수록 이번 겨울 방학 때부터 수능 준비를 조금 더 철저하게 하고자 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매년 되풀이되는 입시 설명회장의 뜨거운 열기는 공교육에서 학생별 입시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학부모 : 설명을 제대로 학교에서도 제대로 해주는 게 없으니까 입시 관련해서 저희가 알아서 찾아서 다니면서 해야 되는데….]
진학 담당 교사들은 정보를 얻을 곳이 없어 사교육 설명회에 참석하기도 합니다.
일선 학교에 입시 정보를 제공하고 전략 컨설팅을 실시해 노하우를 축적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