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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검찰개혁은 시대적 요구…많은 저항에 부딪힐 것"

윤나라 기자

입력 : 2019.12.05 15:20|수정 : 2019.12.05 15:20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 내정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은 국격에 걸맞은 인권과 민생 중심의 법무행정을 요구한다"며 "문재인 대통령님의 제안은 시대적 요구와 국민적 열망을 함께 풀어가자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추 내정자는 '앞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인가'라는 물음에 "추후에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당 대표를 지낸 사람의 장관 입각은 격에 맞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역사적 요구와 시대 상황에 비춰볼 때 제 개인적 입장을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조국 사태를 거치며 공정과 정의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은데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20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한 번도 제 사심을 실어보거나 당리당략에 매몰돼 처신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추천하신 분들도 제가 사심 없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공정과 정의에 부합하는 법무행정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추천해주셨다고 믿는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내정자는 '민주당 일각에서 공정한 검찰개혁을 위해 추 내정자가 탈당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한 번도 당을 옮겨본 적이 없다"며 "당적이 있거나 없거나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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