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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포드 vs 페라리, 운명의 대결…화제의 개봉작

김영아 기자

입력 : 2019.12.05 12:40|수정 : 2019.12.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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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5일)은 이번 주 개봉하는 영화를 김영아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영화 '포드 V 페라리' / 감독: 제임스 맨골드, 주연: 맷 데이먼·크리스찬 베일]

승승장구하던 포드 자동차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깨고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페라리 인수에 나섰지만 망신만 당하고 실패합니다. 이제 방법은 하나뿐.

[차를 만들어서 페라리를 이기시겠다? 포드로? 그래.]

1960년대 세계를 열광시켰던 포드와 페라리의 운명을 건 대결을 스크린에 옮겼습니다.

[우린 더 가볍고 더 빨라요. 싸움도 한 수 위죠.]

박진감 넘치는 카 레이스와 탄탄한 드라마,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조화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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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배우 파비안느가 자서전을 냈습니다.

축하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미국에서 날아온 딸은 책장을 펼쳐 들고 충격에 빠집니다.

[(진실이라고는 전혀 없네요.) 정말 성가신 아이야.]

그럴듯한 활자 뒤에 감춰진 진실들이 서서히 드러나며 비틀렸던 모녀 관계도 전기를 맞습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카트린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가 함께 한 화려한 라인업만큼 묵직한 깊이와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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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쪽같은 그녀' / 감독: 허인무, 주연: 나문희·김수안]

일흔 둘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거칠 것 없는 에너지로 인생을 즐기는 말순 할매.

유쾌하고 평화로운 말순 할매의 일상에 복병이 등장했습니다.

[니 누고? 와 여기서 자고 있노?]

존재조차 모르던 할머니와 손녀가 끈끈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엔 또 다른 복병이 더 숨어 있습니다.

웃음과 감동, 가족애라는 익숙한 흥행공식을 반복하지만 나문희-김수안 두 배우의 세대를 대표하는 연기력이 감정선을 자극하는 휴먼 코미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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