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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반유대주의 테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 유대인이 가장 많이 사는 나라인 프랑스에서는 크고 작은 반유대주의 테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난 4일에는 프랑스 동부의 한 유대인 묘역에서 누군가 100개가 넘는 유대인 묘비에 나치 문양 '하켄크로이츠' 낙서를 해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월에도 인근 유대인 공동 묘역에서 같은 형태의 훼손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반유대주의 테러를 겨냥한 '반혐오범죄수사국'을 만들고, 프랑스 하원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적개심을 표출하는 것도 반유대주의라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이 최근 통과됐습니다. 반유대주의 테러에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프랑스 정부와 의회의 의지가 담긴 것입니다.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범죄인 '홀로코스트'를 기억하는 세대가 점차 줄고, 전세계 정치 양극화 현상 속 혐오 범죄 증가로 인해 반유대주의 테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