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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국과 프랑스 디지털세 분쟁 해결 방안 논의 노력"

입력 : 2019.12.04 03:33|수정 : 2019.12.04 03:33


유럽연합(EU)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의 '디지털세'를 둘러싼 미국과의 분쟁을 해결할 방안을 찾기 위해 미국과 즉각적인 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 주재 EU 대표부는 이날 성명에서 "EU는 세계무역기구(WTO)에서의 분쟁을 막기 위해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방법에 대해 미국과 즉각적인 논의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프랑스의 '디지털세'를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 등 자국 인터넷 대기업들에 대한 차별로 결론 짓고 보복 절차에 착수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4억 달러(2조8천억원) 상당의 프랑스산 수입품 63종에 대해 최고 100%의 추가 관세를 물리는 방안 등 후속 조처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했다.

프랑스는 올해부터 연수익이 7억5천만 유로(약 9천900억원) 이상이면서 프랑스 내에서 2천500만 유로(약 33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글로벌 IT 기업들에 프랑스 내에서 벌어들인 연간 총매출의 3%를 디지털세로 부과하고 있다.

EU 대표부는 또 항공기 제조사인 유럽의 에어버스와 미국 보잉에 대한 보조금을 둘러싼 EU와 미국 간 분쟁과 관련, 미국은 해결 방안을 찾아보자는 EU의 제안에 답하지 않고 있다면서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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