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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2021년부터 1회용 플라스틱 제품 전면 금지

허윤석 기자

입력 : 2019.11.28 18:39|수정 : 2019.11.28 18:39


인구 550만명의 동유럽 국가 슬로바키아가 유럽연합, EU 차원의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정책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슬로바키아 의회는 2021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조·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새 법안을 의결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금지되는 품목은 플라스틱 접시, 컵, 수저·포크·나이프류, 빨대, 면봉 막대 등입니다.

라스즐로 솔리모스 환경장관은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뒤 "우리 목표는 국민이 쓰레기를 분리하고, 기업들은 재활용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법안이 자연 분해성 포장지·용기 사용 붐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유럽의회는 지난 3월 오는 2021년부터 앞서 언급된 10개 종류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조·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EU 이사회는 해당 품목들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플라스틱이 분해될 때 배출되는 미세입자가 해양 동식물에 의해 소비되고, 이는 결국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와 건강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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