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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 31초' 레반도프스키, UCL 역대 최단 시간 4골 폭발

정희돈 기자

입력 : 2019.11.27 09:09|수정 : 2019.11.27 09:09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특급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역대 최단 시간 4골'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레반도프스키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앞선 후반 8분 페널티킥 골을 시작으로 후반 15분, 19분, 23분에 4골을 연이어 터뜨렸습니다.

데이터 분석업체 옵타는 레반도프스키의 4골이 정확히는 14분 31초 만에 기록됐다며,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단 시간 4골 신기록이라고 전했습니다.

유럽축구연맹에 따르면 기존 챔피언스리그 최단 시간 4골 기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2015년 12월 조별리그 경기에서 말뫼를 상대로 기록한 21분이었습니다.

아울러 레반도프스키는 2013년 4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 1차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경기 4골을 넣어 리오넬 메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 이상 4골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기록, 엘링 홀란드(잘츠부르크·7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섰습니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에서도 12경기에서 16골을 넣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미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 지은 바이에른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4골과 전반 14분 레온 고레츠카의 결승 골, 후반 44분 코렌틴 톨리소의 쐐기 골을 포함해 6대0으로 대승, 5연승으로 조 1위(승점 15)를 확정했습니다.

B조에선 토트넘이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4-2로 잡고 뮌헨에 이어 2위(승점 10)로 16강에 올랐습니다.
득점 성공한 토트넘 세르쥬 오리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C조의 맨체스터 시티와 A조의 레알 마드리드는 무승부로 승점을 쌓으며 16강에 합류했습니다.

맨시티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4분 일카이 귄도안의 선제골로 앞서다가 후반 24분 마노르 솔로몬에게 동점 골을 내줘 1대1로 비겼습니다.

맨시티는 3승 2무로 승점 11을 기록, 조 1위를 확정했습니다.

맨시티의 뒤엔 2위 도네츠크(승점 6), 3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승점 5), 4위 아탈란타(이탈리아·승점 4)까지 접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파리 생제르맹과의 홈 경기에서 두 골을 책임진 카림 벤제마의 활약을 앞세워 2대2로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승점 8을 쌓은 레알 마드리드는 3위 클럽 브뤼헤(벨기에·승점 3)와의 격차를 5로 벌려 파리 생제르맹(승점 13)에 이어 A조 2위를 확정지었습니다.

D조에서는 이미 16강을 확정한 유벤투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대0으로 누르고 조 1위(승점 13)를 굳혔습니다.

아틀레티코가 승점 7로 2위,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를 2대0으로 제압한 바이어 레버쿠젠이 승점 6으로 3위를 달려 마지막 경기에서 16강 진출 여부가 갈리게 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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