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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아세안, 평화·번영 공동체"…공동비전 성명 채택

정유미 기자

입력 : 2019.11.26 17:08|수정 : 2019.11.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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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조금 전에 마무리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서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 쁘라윳 총리와 함께 연단에 선 문재인 대통령.

대화 관계 수립 후 30년간 그랬듯이, 향후 30년도 한국과 아세안이 긴밀히 협력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나가자는 데 정상들이 뜻을 모았다고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세안의 발전이 곧 한국의 발전입니다. 한국은 아세안과 함께 더욱 풍요롭고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정상들은 교역, 투자뿐 아니라 인적·문화적 교류를 확대하는 등 한·아세안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공동비전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아세안 주도의 지역 협의체를 활용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촉진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한국은 2022년까지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무상원조를 2배 이상 증액하기로 했고, 이런 합의는 함께 채택된 공동의장 성명에 포함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상들과 비공개 오찬을 함께 하면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조기에 재개돼 실질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이틀간의 특별정상회의가 한·아세안 관계를 전면 격상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내일(27일)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가 이어지고, 개막에 앞서 오늘 저녁에는 문 대통령과 메콩 국가 정상들이 참석하는 만찬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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