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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정폭력 신고 매일 600건"…종합대책 발표

임태우 기자

입력 : 2019.11.26 00:33|수정 : 2019.11.26 00:33


프랑스에서 가정폭력 긴급 신고번호인 '3919'를 통해 매일 전국에서 6백 건의 신고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에서도 남편이나 애인이 여성을 때리거나 살해하는 사건은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AFP통신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프랑스에서 남편이나 동거남, 전 애인으로부터 살해당한 여성은 117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에 노출된 프랑스 여성은 매년 22만 명에 이르며 사흘에 한 명꼴로 여성이 남편이나 애인에게 살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국제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여성의 가정폭력 등 피해를 막는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여성의 자살 요인이 되는 동거남·남편 등의 '심리적 학대' 관련 처벌 규정을 명시하고, 의사가 여성 환자의 가정폭력 징후를 포착했을 때 이를 당국에 용이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1월에는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보호소를 전국 1천 곳에 마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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