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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나흘 만에 본교섭 재개…열차 운행률은 70%

배준우 기자

입력 : 2019.11.24 06:17|수정 : 2019.11.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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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 파업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어젯(23일)밤부터 노사가 교섭을 재개했습니다.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었던 철도노조가 대화를 제의하면서 협상이 재개된 것인데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공사는 어제저녁 7시부터 노조 측과 서울사무소에서 만나 본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철도 파업 나흘 만에 대화가 재개된 것입니다.

철도노조는 지난 19일,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인력 충원과 인건비 증액 등 네 가지 요구사항으로 막판 교섭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교섭 재개는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연 철도노조 측이 대화를 제안하면서 이뤄진 것입니다.

[조상수/철도노조 위원장 : 이 집회가 끝나는 직후 철도공사가 철도노조와 노사교섭을 속개할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철도 노사 간 협의가 우선이라며 정부 중재에 유보적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철도 파업 장기화로 수험생 이동에 차질을 빚어 여론이 악화하는 데다,

[경북지역 수험생 : KTX 타고 오려고 했는데, (표를 못 구해서) 아버지 차를 타고 왔어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도 있어서 극적인 합의가 나올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0% 정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오늘도 고려대와 숙명여대 등 여러 대학이 논술 등을 치를 예정이어서 열차 운행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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