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 NBA 신인왕 출신의 에메카 오카포(37·미국)가 KBL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습니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자코리 윌리엄스의 시즌 대체 선수로 오카포와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키 208㎝ 골 밑 요원인 오카포는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샬럿에 지명된 선수입니다.
신인 시절인 2004-2005시즌 73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15.1점에 10.9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신인왕을 받은 그는, NBA에서 10시즌을 뛰며 총 616경기에서 평균 12점, 9.7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겼습니다.
오카포는 2004년에는 코네티컷대에서 미국대학스포츠협회 NCAA 디비전 1 우승도 경험했습니다.
올해 37살로 전성기가 지났지만 역대 국내 프로농구에 진출한 외국 선수 가운데 이름값으로 최고 수준입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9월 속초 전지훈련에서 연습 상대로 왔던 오카포의 기량과 몸 상태를 확인했고, 대체 외국인 선수 물색 과정에서 협의가 잘 됐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