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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질주' SK, 현대모비스에 30점 차 대승

유병민 기자

입력 : 2019.11.22 21:44|수정 : 2019.11.22 21:44


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울산 현대모비스의 진기록 달성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SK는 오늘(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90대 60으로 대파했습니다.

2연승으로 시즌 12승(4패)째를 챙긴 SK는 2위 원주 DB(10승 6패)와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3연승을 노렸던 7위 현대모비스는 시즌 성적이 8승 10패가 됐습니다.

안방에서는 5연패를 당했습니다.

올 시즌 KBL 10개 팀 중 가장 먼저 전 구단 상대로 패배를 당했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SK를 꺾었더라면 전 구단 상대 승리마저 가장 먼저 이루는 진기록을 쓸 뻔했습니다.

하지만, SK가 가만 놔두지 않았습니다.

승부는 일찌감치 SK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2쿼터 중반 안영준의 3점 슛이 꽂히면서 SK가 42대 11, 무려 31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종료 3분 45초 전 박지훈이 던진 팀 11번째 3점 슛이 처음 림을 통과했을 정도로 극심한 외곽슛 난조에 시달렸습니다.

전반 SK의 야투성공률이 60%에 가까웠던 반면 현대모비스는 25%에 불과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턴오버를 SK(4개)의 두 배도 넘는 10개나 저지르며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

벤치에서 시작한 애런 헤인즈가 출전 시간은 15분 45초로 많지 않았지만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SK의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자밀 워니(16점), 최준용, 안영준(이상 14점), 최성원(11점)까지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넉넉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최다 득점자가 14점(16리바운드)에 그친 리온 윌리엄스였을 정도로 시종 무기력한 경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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