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한 마리가 담 너머로 날아온 택배에 맞아 죽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캘리포니아주 베니스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고로 죽은 '쿠퍼'라는 강아지는 당시 집 뒤뜰에서 놀고 있다 변을 당했습니다. 택배 기사가 던진 상자에 그대로 깔려버린 겁니다. 몸무게 2kg이 채 나가지 않는 쿠퍼는 피범벅이 된 채로 동물병원으로 실려 갔고, 간과 폐를 심하게 다쳐 결국 안락사되고 말았습니다.
주인 케이코 네이피어 씨는 "상처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건 정말 괴로웠다"며 가족이나 다름없는 쿠퍼를 떠나보내야 했던 참담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자를 이렇게 던져버리면 사람이 맞아 다칠 수도 있다"며 "배달원들이 상자를 던지지 못하게 택배회사 차원에서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운송업체 페덱스(FedEx) 측은 "쿠퍼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 조사가 끝나면 결과에 따라 적절하게 조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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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CAL9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