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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왑, TD 아메리트레이드 인수 협상…거대 증권사 탄생예고"

입력 : 2019.11.22 02:17|수정 : 2019.11.22 02:17


미국의 은행·주식중개 회사인 찰스 슈왑이 온라인 증권사인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미 CN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찰스 슈왑은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TD 아메리트레이드는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에 각각 본사를 두고 있다.

CNBC는 찰스 슈왑의 TD 아메리트레이드 인수 합의가 이르면 이날 발표될 수도 있으며, 거래 성사 시 자산규모 총 5조 달러 이상의 거대 증권사가 탄생한다고 전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크 메이요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찰스 슈왑의 TD 아메리트레이드 인수시 자산관리 분야에서 '골리앗'이 탄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CNBC는 찰스 슈왑이 TD 아메리트레이드 인수를 위해 250억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고 전했다.

'찰스 슈왑' 설립자인 슈왑은 지난달 CNBC에 출연해 "소매 브로커리지에서의 합병은 타당한 결론"이라면서 "적절한 평가 가치에 우리는 그것(합병)을 할 것"이라면서 인수·합병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인수 합의 성사시 찰스 슈왑의 월터 베팅거 최고경영자(CEO)가 계속 경영을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팀 하키 CEO는 내년 2월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지난 7월 밝혔다.

시가총액은 찰스 슈왑이 575억 달러, TD 아메리트레이드가 224억 달러 수준이다.

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찰스 슈왑은 7.49%, TD 아메리트레이드는 16%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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