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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내 살해·암매장한 50대 긴급체포

전연남 기자

입력 : 2019.11.18 11:24|수정 : 2019.11.18 13:29


베트남 국적의 아내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는 55살 한국인 남편이 경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밤 11시쯤 경기 양주시에서 30살 베트남 여성 A 씨가 연락 두절됐다는 실종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어제(17일) 낮 1시쯤 A 씨의 한국인 남편 55살 B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아내의 행방을 모른다고 발뺌하던 B 씨는 경찰의 추궁이 계속되자, 말다툼 끝에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털어놨습니다.

B 씨가 암매장한 A 씨의 시신은 어젯밤 전북 김제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한국에서 결혼 생활을 한 지 석 달 된 신혼이었는데, 남편 B 씨는 아내 A 씨에게 생활비 압박 등 폭언을 일삼았고, A 씨가 직장을 알아보자 이를 탐탁지 않게 여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숨진 베트남 국적 여성 A 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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