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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기도할게" 한파 속 열띤 응원…이 시각 시험장

안희재 기자

입력 : 2019.11.14 12:17|수정 : 2019.11.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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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년 만에 가장 추운 수능시험일입니다. 몰아친 한파 속에서 어떻게 수능이 진행되고 있는지 시험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안희재 기자, 이제 점심시간인가요?

<기자>

네, 조금 뒤인 12시 10분부터 점심시간이 시작되는데요, 1교시 국어와 2교시 수학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도시락을 먹으면서 남은 시험을 준비하게 됩니다.

낮 1시 10분부터는 3교시 영어 시험이 실시됩니다.

영어 듣기 평가 시작 5분 전인 낮 1시 5분부터 35분 동안은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됩니다.

제가 시험 시작 전부터 서울 용산고등학교 앞에서 취재하고 있는데요, 한파 속에서도 동이 채 뜨기 전부터 후배 재학생들이 찾아와 열띤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학부모들도 수험생 자녀를 꼭 안아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수험생 대부분은 제시간에 시험장에 들어갔지만, 경찰 도움으로 가까스로 입실하는 응시생도 있었습니다.

또 시험장을 잘못 찾아와 급히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기도 했습니다.

일부 부모는 교문이 닫힌 뒤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자녀가 시험을 잘 치르길 기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해정/수험생 어머니 : 밤새 잠 못 자고 아픈 상태로 가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시험 봐주면 고맙겠어. 엄마가 기도할게.]

오늘 시험은 오후 5시 40분 마무리될 예정인데, 이때까지는 고사장 근처 200m 안쪽에서 대형 화물차의 운행이 통제되고 경적을 울리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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