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비공개 소환 조사…검찰, '3가지 의혹' 들여다본다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조금 전 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상우 기자, 조국 전 장관 조금 전에 출석했죠?

<기자>

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조금 전인 9시 35분부터 변호인들과 함께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79일, 장관에서 퇴임한 지는 31일 만입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의 비공개 소환 방침에 따라 취재진에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변호인들과 함께 조사에 대비해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럼 조국 전 장관은 어떤 혐의에 대해서 조사를 받게 되나요?

<기자>

네, 조 전 장관이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것은 크게 3가지입니다.

자녀들의 입시 비리 의혹과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 그리고 웅동학원 허위 소송에 관여한 의혹 등입니다.

우선,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교수 재직 당시 자녀들에게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습니다.

또, 부인 정경심 교수가 차명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2차 전지 업체 WFM의 주식 매입과 관련해 공직자 윤리법 위반이나 뇌물 의혹에 대해서도 오늘(14일)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앞서 정 교수가 WFM 주식을 매입한 날 조 전 장관이 청와대 근처 ATM에서 정 교수에게 수천만 원을 송금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 외에도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동생의 허위 소송 제기 당시 조 전 장관이 학원 이사로 재직했던 만큼 조 전 장관이 소송에 관여했는지 등도 조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