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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용균 씨 사망 1년…그 많던 약속들은 잘 지켜지고 있습니까?

박수진 기자

입력 : 2019.11.13 18:29|수정 : 2019.11.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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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사고로 숨진 24살 비정규직 노동자 故 김용균. 그가 하늘로 떠난지 1년이 다 돼가지만 용균씨의 부모님은 여전히 차가운 거리에 있습니다. 지난 해 12월 27일 우여곡절 끝에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이른바 '김용균 법'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만 해도 더이상 산업 현장에서 용균씨 처럼 허망하게 목숨을 잃는 일은 없을 줄 알았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했습니다. 지난 4월 정부가 내놓은 김용균 법 시행령은 정부 승인을 받아야만 외주화가 가능한 분야를 대폭 제한해 실효성을 떨어트렸고 특히 고 김용균 씨가 하던 발전소 작업현장은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았습니다. 지난 8월 김용균 사망사고 특별조사위원회가 고인의 사망 원인이 '원청-하청' 노동구조에 있음을 명시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22개 권고안까지 내놨지만 이 권고안은 아직 현실에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각종 산업현장에서 제2, 제3의 김용균들의 안타까운 죽음은 이어졌습니다. 용균 씨 부모님은 1년 만에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나와 정부를 향해 외치고 있습니다. 광장에 아들의 추모 분향소를 차린 어머니는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그동안 했던 약속들을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비디오머그가 고 김용균 씨 사망 1주기를 앞두고 비디오머그가 지난 1년을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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