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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신당 중심으로 보수 재건"

이호건 기자

입력 : 2019.11.10 14:04|수정 : 2019.11.10 17:37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의 신당추진 기획단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권은희·유의동 의원은 오늘(10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며칠 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대통합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유승민 전 대표는 개혁보수의 길을 지향점으로 삼아 뚜벅뚜벅 가고 있다"며 "유 전 대표의 개혁보수의 길에 보수를 재건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의 제3지대의 길, 합리적 중도를 위한 길 역시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질게 될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유 의원은 ▲ '탄핵의 강'을 건너고 ▲ 개혁보수로 나아가며 ▲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 등의 보수통합의 3대 조건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권 의원은 간담회에서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는 발언에 대해 "한국당은 유 의원이 생각하는 보수 통합의 길, 보수재건의 길에 통합의 파트너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권 의원은 다만 한국당이 '간판'을 바꿀 경우의 연대·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한국당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의동 의원은 "오늘 기획단장으로 저희 둘이 이 자리에 선 것은 신당 창당의 지향을 말씀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모든 논의를 신당 중심으로 펼쳐나간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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