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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냉동 트럭 비극' 희생자 베트남인 39명 신원 공식 확인

유덕기 기자

입력 : 2019.11.08 01:53|수정 : 2019.11.08 01:53


지난달 영국에 밀입국하려다 숨진 채 발견된 베트남인 39명의 신원이 공식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경찰은 베트남 경찰과 협력해 희생자 가족에게 이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베트남 공안부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북부 응에안성과 하띤성 등 모두 6개 지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1시 40분쯤 영국 런던에서 동쪽으로 약 32km 가량 떨어진 에식스주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시신 39구가 담긴 화물 트럭 컨테이너가 발견됐습니다.

숨진 이들은 최저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동사했거나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국 경찰은 지난 1일 희생자가 모두 베트남 국적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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