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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명 日 조선족 대표하는 통합단체 첫 발족 …회장에 허영수 씨

권태훈 기자

입력 : 2019.11.07 09:08|수정 : 2019.11.07 09:08


▲ 지난 3일 도쿄에서 열린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발대식

10만여 명 규모인 일본 거주 조선족을 대표하는 통합 단체가 처음으로 생겼습니다.

재일조선족단체발전추진위원회는 도쿄 친잔소도쿄호텔에서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발대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습니다.

1980년대 중국에서 유학생으로 건너와 일본에 정착한 조선족은 도쿄·오사카·요코하마 등 일본 전역에서 10만여 명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분야별 자생 단체들이 생겨났지만 전체 조선족 사회를 대표하는 단체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연합회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 치바지회·재일중국조선족경영자협회·재일조선족여성회·연변대학일본학우회·조선족연구학회·재일조선족축구협회 등 경제·교육·문화·스포츠 분야에 걸쳐 22개 단체가 가입했습니다.

2년 임기의 초대 회장에는 허영수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겸 세계한인무역협회 부회장이 추대됐고, 사무총장으로는 마홍철 재일조선족축구협회장이 선출됐습니다.

허 회장은 도쿄에서 연 매출 120억 원의 건축설계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발대식에는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 회장·장영식 동경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이광석 세계한인무역협회 중국회장단 대표·짠쿵초 주일중국대사관 참사관·박영호 전 연변대학 총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허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일본에 사는 조선족 동포들의 친목, 화합, 상부상조를 도모해 활기차고 건전한 조선족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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