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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아기, 스크린 노출 위험"…뇌 기능 발달 늦어진다

입력 : 2019.11.06 17:43|수정 : 2019.11.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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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유아기 스크린 노출 위험'입니다.

2살부터 6살까지 유아기 때 스마트폰이나 TV, 태블릿 컴퓨터를 자주 보면 뇌 기능 발달이 늦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의 존 허튼 박사 연구팀이 유아기 아이 47명에 대한 자료를 비교·분석했는데요, 스크린 노출 시간이 긴 아이일수록 언어와 정신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뇌 백질의 발달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발달 과정에 있는 아이들의 뇌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와 또 실생활에서 상호작용하는 자극이 있어야 기능이 향상된다고 강조했는데요, 스크린 노출로 지연된 뇌 기능 발달은 나중에 만회될 수 있겠지만 만약 그 시기를 놓치면 뇌를 변화시키는 건 그만큼 어려워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생후 18개월 이전은 스크린 노출을 절대 피해야 하고, 생후 18개월에서 24개월에는 부모가 양질의 프로그램만 골라서 반드시 함께 볼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내가 편하려고 자주 보여줬는데 좀 힘들어도 함께 놀아줘야겠네요~~" "알면서도 보여줄 수밖에 없는 순간이 있죠… 최대한 자제할게요. 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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