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프렌차이즈 카페가 단골손님의 어린 자녀를 '끔찍하다'고 비하해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호주 야후 뉴스 등 외신들은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유명 프렌차이즈 카페 '커피 수프림'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킴벌리 씨는 자신의 2살 딸 미카와 함께 해당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이 카페를 방문했다는 킴벌리 씨는 점원들과도 인사를 주고받을 정도로 단골이었습니다.
그런데 평소처럼 음식을 주문하고 자리를 잡은 킴벌리 씨는 이날 점원이 테이블로 가져다준 영수증을 받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테이블 번호가 적혀 있어야 할 자리에 '끔찍한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Fam w the terrifying kid)'이라는 말이 적혀 있던 겁니다.
모욕감을 느낀 킴벌리 씨는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바로 가게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문제의 영수증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습니다.
그는 "우리 딸은 이곳에서 소란 한번 일으킨 적 없는 착한 아이"라며 "심지어 점원들은 우리 딸을 볼 때마다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도대체 뭐가 진짜냐"고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소름 돋는다. 어떻게 이럴 수 있냐", "보이콧하겠다"며 거센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논란을 인지한 커피 수프림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실수로 주말을 즐기려던 한 가족의 행복을 망쳤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Kimberly sze'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