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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대 주식부호 21명…주식재산 증가율 1위는 김범수

엄민재 기자

입력 : 2019.11.03 09:43|수정 : 2019.11.03 11:13


국내 상장사 주식을 1조원어치 이상 보유한 주식부호는 21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재벌닷컴이 국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지난 10월 말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21명이 1조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보유했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총 61조4천3억원이었습니다.

부동의 주식부호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보유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2조 4천억 원 증가한 16조6백억 원이었습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과 삼성전자우,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주식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들어 31.76%나 오른 덕분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 지분 0.70% 등을 보유한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 재산도 지난해 말보다 4.4% 불어난 6조 8천9백억 원입니다.

주식부호 순위 3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가가 올해 들어 17.33% 오른 영향으로 작년 말보다 4천1백억 원 늘었습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주식 재산도 지난해 말보다 각각 2천억 원, 3천8백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올해 각각 26.25%, 17.96% 오른 덕입니다.

보유주식 평가액이 가장 큰 비율로 늘어난 부자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입니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39.40% 올라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주가 상승률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 주식 지분 14.92%를 보유한 김 의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4천8백억 원 불어난 1조 7천7백억 원입니다.

네이버 역시 올해 주가가 33.87% 오르면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의 주식 재산도 지난해 말 7천5백억 원에서 현재 1조1백억 원으로 2천5백억 원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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