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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헬기' 시신 2구 수습…오전 중 유족에 인계 계획

정혜경 기자

입력 : 2019.11.03 06:23|수정 : 2019.11.0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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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명을 태운 채 독도 근처 바다로 추락한 소방헬기의 실종자 시신 2구가 어젯(2일)밤 수습됐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전 시신을 울릉도로 운구해 유족에 인계할 계획입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헬기가 추락한 독도 근처 해상에서 조명탄을 동원한 야간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색당국이 실종자 2명의 시신을 수습한 건 어젯밤 9시 14분쯤.

해군과 해경이 오후 3시부터 잠수부 51명을 동원해 실종자 수습에 돌입한 지 6시간 만입니다.

해가 진 뒤에도 잠수부 6명이 2개 팀으로 나뉘어 교대로 잠수를 계속해, 수심 70여m 지점에서 각각 시신 1구를 수습했습니다.

수습된 2명의 실종자는 모두 남성으로, 앞서 헬기 동체와 분리된 꼬리 부분에서 발견된 실종자들로 확인됐습니다.

발견 당시 둘 다 상의는 탈의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병렬/해군 특수전 전단 참모장 : 해경 측과 협조하는 단계에서 실종자를 먼저 수습하는 것을 임무의 우선순위로 뒀고 이후에 동체 수습을 하는 것으로 결정 (했습니다.)]

수색당국은 오늘 오전 중 헬기로 울릉도 소재 해군 118전대에 시신을 이송한 뒤 유가족의 신원 확인을 거칠 예정입니다.

수습된 실종자 2명과 함께 동체 안에서 발견된 시신 한 구는 아직 성별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잠수부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수중 야간 수색을 잠정 중단했던 당국은 아침 7시 반쯤부터 수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수색당국은 동체 안 시신 1구를 수습하고 남은 실종자 4명을 추가 수색한 뒤 동체를 인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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