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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가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극우 성향의 기독교단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민생 뒷전에 부적절한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는데 황 대표는 국민의 마음이 모인 집회라고 답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이 주도하는 서울 광화문 집회.
강성 보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탄핵, 하야를 주장하는 전형적인 극우 성향 집회입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용서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끌어 내려야 될 것입니다.]
철야 기도까지 진행하는 이 집회에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가 참석했습니다.
개별 참석이라고 밝혔고, 연설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종교 색채 강한 집회에 참석하는 게 부적절하지 않으냐는 지적에 황 대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국민의 마음이 모여진 집회입니다. 종교 문제와 관계없이 '우리는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되살려야 한다'는 그런 마음을 가진 분들이 (모이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극우 태극기 세력과 손을 잡으면서 국회와 민생을 팽개쳤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 지도부가 극우단체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당 지도부의 입장이 극우단체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선언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황교안 대표 연루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며 국정조사나 특검까지 검토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