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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병원 데려가는 척 야산으로…교통사고 낸 남성의 끔찍한 대처

조도혜 PD

입력 : 2019.10.24 13:26|수정 : 2019.10.24 13:26


교통사고를 낸 남성이 피해자에게 보인 끔찍한 행동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홍콩 동망 등 외신들은 허난성 신양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건 당일, 운전자 '정'은 세발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건너는 67살 여성을 들이받았습니다.

다행히 사고 직후 여성의 상태는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은 주위 시선을 의식해 병원에 데려가는 척 하면서 여성을 차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야산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정은 돌덩이로 여성을 내려쳐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시신을 근처 배수로로 밀어 넣은 다음, 증거인멸을 위해 시신에 불을 붙인 뒤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은 경찰에 덜미를 잡혀 체포됐습니다. 정은 순순히 범행을 인정하며 "치료비를 내주기 싫어서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알고 보니 정은 지난 2013년에도 교통사고로 사람 1명을 죽이고 20만 위안, 우리 돈으로 3천 3백만 원이 넘는 비용을 내야 했습니다. 5년이 지나도록 그 돈을 다 갚지 못한 상황에서 비슷한 사고가 나자 끔찍한 선택을 한 겁니다.

결국 정은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hk.on.c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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