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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 "21대 국회, 개헌·개혁 세력이 2/3 이상 돼야"

윤나라 기자

입력 : 2019.10.23 16:23|수정 : 2019.10.23 16:23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주 해외 순방 중 '내년 총선에서 어느 한 당에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몰아줬으면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내 뜻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문 의장은 오늘(2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20대 국회가 촛불민심을 제도화하기 위한 개혁입법을 이루지 못했다며, "21대 국회에서 개헌과 개혁입법을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이나 세력들이 전체 국회의 3분의 2가 들어오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세르비아·아제르바이잔·조지아 방문 중 동행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총선에서 개헌을 이룰 세력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문 의장이 특정 당에 의석을 몰아줘야 한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한국당이 국회의장으로서 중립의무를 어겼다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 의장은 본인은 어느 한 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을 원치 않는 다당주의자라며 21대 국회 역시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타협하는 협치를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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