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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장관 "中 판호문제 득실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

입력 : 2019.10.22 03:41|수정 : 2019.10.22 03:41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중국 정부의 한국 게임 수입 규제 문제에 대해 문화 콘텐츠 수출입 전반의 득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국의 한국 게임 수입 규제에 대한 대응 조치를 묻는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의 질의에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 때 별도 요청을 했고, 관계 대사(중국대사), 관계기관들, 민간 부분에서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판호(版號·게임영업 허가)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에 대해선 "중국 정부는 기본적으로 금지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중국이 올해 3월부터 외자(외국산) 판호를 발급했지만, 우리나라 게임은 포함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정부에 무슨 조치를 했나"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 장관 이에 대해 "문화(콘텐츠의) 수출입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주무 부처로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이 "요즘 우리나라 외교가 거꾸로 가고 있는데, 중국에 할 말은 해야 한다. 협의에 그치지 말고 더 강력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박 장관은 "국익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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