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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브렉시트 초안 합의 안도…다우, 0.09% 상승 마감

권태훈 기자

입력 : 2019.10.18 06:01|수정 : 2019.10.18 06:36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한 데 힘입어 올랐습니다.

17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0포인트(0.09%) 상승한 27,025.8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26포인트(0.28%) 상승한 2,997.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67포인트(0.40%) 오른 8,156.8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브렉시트 관련 소식과 주요 기업 실적 및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습니다.

영국과 EU가 EU 정상회의를 코앞에 두고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습니다.

양측은 그간 핵심 쟁점이던 관세 문제에 대해 북아일랜드가 법적으로는 영국의 관세 체계를 적용받되 실질적으로는 EU 관세·규제 안에 남는 방안을 도출했습니다.

EU는 합의안 초안을 이날 정상회의에서 승인했습니다.

관건은 영국 하원에서 합의안이 통과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인데, 영국은 19일 하원에서 이에 대한 승인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업들의 양호한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점도 주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및 글로벌 가입자 증가를 발표한 넷플릭스 주가는 2.5%가량 올랐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최종 타결 여부에 대해 의구심은 여전하지만, EU와 영국의 합의가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영국 의회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EU와 영국의 합의 소식은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어우러져 시장 심리를 북돋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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