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29년 만의 '평양 원정' 경기가 끝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습니다.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북한과 접전 끝에 0대 0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오늘 경기는 애초 4만 명의 북한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뜻밖에 킥오프 때까지 관중이 들어오지 않았고, 끝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습니다.
북한이 생중계도 거부하면서 '깜깜이 경기+무관중 경기'라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경기 초반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치면서 한 차례 감정 싸움이 벌어졌고, 전반 30분에는 북한 수비수 리영직이 거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습니다.
2승1무(승점 7·골득실+10)를 기록한 한국은 북한(승점 7·골득실+3)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H조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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