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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국내 첫 '액상형 전자담배' 폐 질환 의심 환자 발생

이소현

입력 : 2019.10.14 14:40|수정 : 2019.10.14 14:40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인한 중증 폐 질환 의심 환자가 처음으로 보고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14일)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중증 폐 질환으로 의심되는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의 보고 사례가 1건 들어왔다"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환자는 궐련형 담배를 오랫동안 사용했고, 최근에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웠다"며 "현재는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사례를 수집해 임상 및 역학 조사연구를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며 "조사 진행 상황이나 결과에 대한 안내가 필요할 경우 신속·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중증 폐 질환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의심 사례는 530건이며, 사망사례도 8건에 달합니다. 이에 지난달 11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금지'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외로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커지자 보건복지부도 지난달 20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금연정책전문위원회' 심의를 열고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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