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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與 의원들, 내게 조국 거취 대신 얘기해달라고 해"

권태훈 기자

입력 : 2019.10.14 12:16|수정 : 2019.10.14 12:16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14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에 대해 대신 말해달란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당 의원들이) 저한테 정치 해설가가 아니라 정치 지도자로서 조국 거취에 대해서 분명하게 좀 이야기를 해달라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너희가 하지 왜 내가 하냐. 나는 너희들하고 오히려 교류 있으면 싸운다'고 해더니 자기들이 하면 경선에 지고 말을 하지 않으면 본선에 진다(라고 하더라)"며 "그렇게 어렵다는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민심이 중요한데 오늘 아침 여론조사도 보면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보다는 부정적 평가가 훨씬 많고 또 한국당과 민주당의 차이도 줄었다"라며 "민주당 내 의원들로서는 이제 선거가 있고 민감하니까 (그런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이러한 문제를 타결시킬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와대로 여야 대표들을 초청해서 좀 이야기도 들어보고 정부 스스로도 민생 문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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