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문화현장] 노벨문학상 작가 대표작, 관심·판매량 급증

이주상 기자

입력 : 2019.10.14 12:41|수정 : 2019.10.14 12:41

동영상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오늘(14일)은 노벨문학상 얘기입니다. 지난주 발표된 두 명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에 대해 서점가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노벨문학상이 발표되자 대형 서점들엔 한트케와 토카르추크 두 수상작가의 작품들을 모아둔 별도 매대가 마련됐습니다.

[황동규/경기 부천시 : 작가의 시선이나 마음을 다 알지는 못하는데 관심 같은 것이 생기기는 했어요.]

온라인 서점들도 일제히 기획전을 열었는데, 검색과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두 작가는 다양한 문학상 후보로 꼽혀오던 작가들이었지만, 노벨상 수상으로 인지도와 관심이 더 높아진 겁니다.

한트케는 코소보 사태 당시 인종청소로 악명높은 밀로셰비치의 편을 들면서 번번이 고배를 마셔왔습니다.

[윤용호/고려대학교 명예교수 : 80년대 후반부터 이름이 후보자로 올라왔었어요, 한트케가. 그런저런 시대적인 흐름이 조금 바뀌었거나 느낌이 약해졌거나 그렇게 됐겠죠.]

토카르추크는 지난 2006년 서울 국제작가축제에 참석해 국내 작가와 독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문학계에선 국내 작가가 후보에도 거론되지 못해 아쉽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박철화/문학평론가 : 문학이라는 것이 각자의 개성을 추구하는 것이지 마치 기록경기처럼 1위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계적 보편성 차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서 나간다면 우리에게도 조만간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신진 작가들의 작품들이 다양한 언어들로 번역되도록 애쓰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