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턱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큰 부상을 입은 15살 소녀가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말을 타다가 끔찍한 사고를 당한 에밀리 에클레스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사고는 두 달 전인 지난 8월에 일어났습니다. 더비셔주 교외에서 말을 타고 있던 에밀리는 자동차 배기가스에 놀란 말이 갑자기 전력 질주를 하는 바람에 낙마했습니다.
그런데 떨어지면서 나무 기둥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는 바람에 왼쪽 아랫턱이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떨어져 나온 턱은 에밀리 스스로 치아와 턱뼈 일부를 볼 수 있을 정도였고, 피부에 간신히 매달려있는 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손으로 받쳐 들고 있어야 했습니다.
에밀리 가족 모두가 다시는 사고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리카르도 모하메드-알리 얼굴 재건수술 전문의는 에밀리에게 기적을 선물했습니다. 5시간 반에 걸친 대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해 에밀리의 얼굴을 거의 원상태에 가깝게 돌려놓은 겁니다.
에밀리는 수술 후 11일 뒤 퇴원했고 두 달이 지난 지금은 학교에 정상적으로 등교할 만큼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에밀리의 엄마 미셸 씨는 "얼굴에 단지 큰 상처 하나만 남았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 이건 기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며 "다 모하메드-알리 의사와 의료진의 도움 덕분"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에밀리도 씩씩하게 사고를 이겨내고 벌써부터 다시 말안장에 앉고 싶다며 졸라 부모님을 난감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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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