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25세·경북도청)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습니다.
대한체육회는 10일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5관왕에 오른 김서영이 기자단 투표 총 54표 중 33표를 획득해, 대회 MVP가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서영에 이어서는 수영 4관왕 박태환(인천체육회)이 10표를 얻었고, 양궁 남자 50m에서 세계신기록을 쏜 김우진(청주시청)이 5표를 받았습니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수영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서 모두 우승해, 유일한 5관왕이 됐습니다.
특히 계영 800m에서는 8분 04초 24의 기록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계영 400m(3분 43초 56)와 혼계영 400m(4분 04초 40)에서는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폐막 전날인 9일까지 3관왕에 올랐던 김서영은 대회 마지막 날인 10일에 개인혼영 400m와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김서영이 전국체전 MVP가 된 것은 2016년 충남 대회 이후 두 번째입니다.
김서영은 매니지먼트 회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100번째 체전에서 생애 첫 5관왕이 돼 너무 기쁘고 그 의미가 한층 깊은 것 같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한 준비 단계에서 큰 힘과 희망을 얻을 수 있는 대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