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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국 정상들과 전화 소통 언급 와중 "김정은과도 통화한다"

김정기 기자

입력 : 2019.10.10 09:38|수정 : 2019.10.10 09:3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국가 정상들과 통화를 한다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통화상대로 불쑥 거론했습니다.

미국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그 발단이 된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가 아무런 문제 없었다고 '방어'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알려진 김 위원장과의 '톱다운 소통' 수단인 친서 교환 외에도 북미 정상 간에 통화를 통한 '핫라인 소통'을 해왔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외국 정상들과의 전화 소통을 일반론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언급이긴 하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김 위원장과의 친밀한 '톱다운 케미'를 거론한 것으로도 보여 주목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실무협상 결렬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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