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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모방범죄 판명 '화성 8차사건'도 본인 소행 주장

권태훈 기자

입력 : 2019.10.04 15:40|수정 : 2019.10.04 18:21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춘재(56) 씨가 모방범죄로 밝혀져 범인까지 검거됐던 화성사건의 8차 사건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4일 확인됐습니다.

이 씨의 주장이 맞는다면 화성연쇄살인사건으로 분류된 10건의 살인사건은 모두 이 씨가 저질렀다는 얘기가 돼 그의 진술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됩니다.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당시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의 한 주택에서 박모(13) 양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이듬해 범인이 검거돼 처벌까지 됐습니다.

그러나 이 씨가 모방범죄로 규정된 이 사건마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경찰은 이 씨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최근 화성사건을 포함해 살인 14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는데, 이들 14건에 8차 사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은 이번 주초 경찰확인을 토대로 이 씨가 화성사건 가운데 8차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9차례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일제히 보도했으나, 경찰은 당시에는 이를 바로잡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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