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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금융위 파견 민간전문가 5년간 236명…이해충돌 우려"

권태훈 기자

입력 : 2019.10.03 14:16|수정 : 2019.10.03 14:16


금융위원회에 최근 5년간 근무한 민간 전문가는 236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이 3일 금융위 근무 민간 전문가 파견직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기준 금융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직원 41명이 금융위 본청에 파견됐습니다.

최근 5년간에는 총 236명이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간 전문가들의 원소속 기관은 금융감독원, 한국산업은행, 농협은행, 금융투자협회, 금융결제원 등이었습니다.

이들의 업무는 금융산업 발전방안 등에 대한 기초 자료 수집 및 분석 등 금융위가 해야 하는 일반 업무에 해당했습니다.

금융위는 '민간전문가 파견심의위원회'를 통해 동일한 업무에 대한 장기간 파견, 파견 기간의 적정성 등을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한국산업은행 파견자 사례만 보더라도 기업 구조조정 업무와 한국산업은행 일반업무 처리를 위해 5년 연속 파견되는 등 입법 취지를 저해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금융위 파견 직원 중에선 부장급 인력은 한 명도 없고, 대리·과장급이 원래 금융위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하고 있어 파견 취지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금융위의 감독을 받는 금감원과 금융공공기관 직원이 한 사무실에서 일한다는 점에서 이해관계 충돌을 금지하는 공무원 임용규칙에도 위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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