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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스, 200m 우승…"이제는 볼트 아닌, 나의 시대"

정희돈 기자

입력 : 2019.10.02 09:15|수정 : 2019.10.02 18:27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미국의 노아 라일스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라일스는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83으로 우승했습니다.

직선 주로에 진입하기 전까지 캐나다의 안드레이 더 그래스와 치열하게 다투던 라일스는 결승점 50m를 앞두고 속도를 높였습니다.

라일스가 막판 스퍼트는 대단했고, 더 그래스는 뒤로 처졌습니다.

더 그래스는 19초95로 2위를 차지했고, 에콰도르 알렉스 퀴노네스가 19초98로 3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은 100m에서 크리스천 콜먼이 우승한 데 이어, 200m는 라일스가 1위에 올라 남자 주요 단거리를 석권했습니다.

라일스는 올해 7월 스위스 로잔에서 19초50의 남자 200m 역대 4위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이 부문 세계 기록은 볼트가 만든 19초19이며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가 19초26, 마이클 존슨(미국)이 19초32로 라일스보다 빠른 기록을 보유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19초19의 기록을 깨는 건 정말 어렵다. 그러나 라일스에게는 기록 경신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라일스는 처음으로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했기에 당분간 남자 200m에서 독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어린 시절 라일스는 천식을 앓았는데 마침내 천식을 떨쳐내고 '200m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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