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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사나흘 잠잠한가 싶었는데, 밤사이 경기도 파주의 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병했습니다. 국내 10번째 확진으로, 정부는 오늘(2일)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도에 48시간 동안 가축 이동중지 명령을 다시 내렸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저녁 경기 파주시 파평면의 한 돼지 농가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병은 국내에서 10번째로, 국내에서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파주에서만 3번째입니다.
이 농장에서는 어미돼지 1마리가 폐사하고 4마리가 식욕부진 증세를 보여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지난 27일 인천 강화군에서 마지막으로 발병한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닷새 만에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살처분되는 돼지도 급증할 전망입니다.
이 농장은 돼지 2천4백 마리를 키우고 있고 농장 반경 3km 안에 9개 농장에서 1만 2천 마리를 사육 중이어서 전체 살처분 돼지 마릿수가 11만 마리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 새벽 3시 반부터 48시간 동안 경기와 인천, 강원 지역의 모든 축산차량 운행을 중단시키는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지난달 17일과 24일에 이어 세 번째 이동중지 명령입니다.
또 오늘 새벽에는 파주 적성면에 있는 또 다른 돼지 농장에서도 예찰 도중 의심 사례가 발견돼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