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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서 13개월 이어온 판매 증가세 주춤…9월 판매 8.8%↓

입력 : 2019.10.02 04:25|수정 : 2019.10.02 04:25


현대자동차가 13개월 연속으로 이어온 월간 판매량 증가세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9월 한 달간 미국시장에서 5만1천951대를 팔아 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5만6천940대)보다 8.8% 감소했다.

이로써 작년 8월부터 13개월 연속 계속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증가세가 중단됐다.

현대차는 그러나 '실적 효자군단'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친환경차로 국한하면 9월에도 판매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코나가 월간 판매량이 22%나 급증해 판매 증가세를 주도했다.

친환경차 아이오닉도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74%나 늘었다.

SUV 판매 합계는 2만7천37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 늘었으며, 이는 9월 월간 최고기록이라고 HMA는 덧붙였다.

현대차가 미국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3열 프리미엄 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9월에 3천495대 팔려 순항했다.

팰리세이드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최고 안전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를 최근 획득했다.

코나는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테크경험 조사에서 소형 SUV 부문 베스트카로 선정됐으며, 오토퍼시픽의 2019년 이상적인 자동차 상도 받았다.

랜디 파커 HMA 내셔널세일즈 부사장은 "9월 판매량이 노동절 연휴 탓에 주춤했지만 분기 실적으로는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다"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은 9월 판매량 4만4천619대를 기록, 작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13.4%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차종별로 전반적인 판매량이 감소 추세였지만, 오프로드 마니아를 타깃으로 한 텔루라이드는 9월 판매량 5천 대를 넘기며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KMA 마이클 콜 수석부사장은 "9월에는 판매일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이라며 "4분기를 성장세로 마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현대자동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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