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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경심 비공개 소환하나…소환방식 원점 재검토

전형우 기자

입력 : 2019.10.01 12:13|수정 : 2019.10.0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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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가 오늘(1일) 오전까지는 소환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정 씨의 소환 방식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까지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가 검찰에 소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모펀드 핵심 관계자인 5촌 조카 조 씨가 구속기한 만료로 이번 주 목요일 안에 재판에 넘겨지는 만큼, 정 씨 소환은 이르면 내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정 씨의 소환 방식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당초 정 씨를 검찰청사 1층 출입문으로 출석시키겠다며 사실상 공개 소환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오늘 "기존에 정했던 출석 방식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우려와 함께 1층 출입문으로 출석할 경우 불상사가 생길 가능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검찰이 정 씨의 소환 방식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비공개 소환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다만 검찰은 검찰청사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조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국 장관 관련 수사를 둘러싸고 최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는 데다, 청와대와 여당의 수사관행 개혁 주문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공개소환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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